
7월 아파트 공급 실적이 분양을 예정했던 물량의 절반 정도에 그친 가운데 8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분양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최근 8월 분양 예정 아파트와 7월 분양 실적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8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7월 28일 조사 기준 물량이고 총 가구 수가 30가구 미만인 아파트 단지와 임대아파트 단지, 사전청약은 제외한 것이다.
직방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조사한 7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63개 단지, 3만9천655가구(일반분양 3만4천95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곳은 35개 단지, 1만9천740가구(공급 실적률 50%)로 나타났다. 일반분양분으로는 1만5천821가구(공급 실적률 46%)가 실제 분양됐다.
8월에는 51개 단지, 총 3만5천638가구 가운데 2만9천647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과 비교하면 총 가구 수는 2만1천981가구, 일반분양은 1만6천933가구 더 분양될 예정이다.
8월 분양 예정 물량 중 1만1천328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선 2만4천310가구가 분양될 계획인데 이 중 대구에서 가장 많은 3천204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느는 것은 분양가를 현실화하기 위한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의 분양가에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을 반영하고 기본형 건축비 비정기 조정 요건을 추가하는 등 제도를 손질했다.
개선된 요건에 따라 레미콘, 철근 가격 상승분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돼 7월 15일 비정기 조정 고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도 개선안이 시행되길 기다리던 단지들 경우 분양을 일부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직방 측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공급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 건축 자재 값과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데다 주택 시장의 하방 압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 1순위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올해 1분기 11.4 대 1에서 2분기 10.5대 1, 3분기 6.3대 1로 점차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측 "대선 유세로 재판 빼달라"…재판부, 5월 2차례 일정 추가
중앙선관위원장 "부정선거 발생할 수 없다…결과에 승복해달라"
'보수 지지율 1위' 김문수 대선 출마…오늘 국무회의 직후 장관직 사퇴 [영상]
김문수 "깨끗한 제가 이재명 이긴다"…대선 출마 공식선언 [영상]
황교안 대선 출마 예고 "국민의힘 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