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증시 주변 자금이 4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 이같은 결과가 빚어졌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28일 기준 증시 주변 자금은 164조8천900억원으로 7월 초(169조3천억원)에 비해 약 4조4천억원 감소했다. 증시 주변 자금은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자 예탁금,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환매조건부채권(RP), 위탁매매 미수금, 신용거래융자 잔고, 신용 대주 잔고를 합한 것이다.
올해 최대였던 증시 주변 자금은 200조4천700억원(1월 17일 기준). 올해 최저치는 7월 19일 기록한 163조9천100억원이었다.
증시 주변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던 자금들이 빠져나간 것은 올해 초부터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한 탓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스피,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했으나 올해 초 기준으로 살펴보면 코스피는 17.7%, 코스닥지수는 22.3% 하락해 여전히 낮은 상태다.
기준금리가 인상돼 빚투가 어려워졌고, 세계 주요국이 긴축에 들어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또 올릴지 여부도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환율도 투자자들에겐 부담스러운 부분.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5일 1천326.7원까지 상승하는 등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리라 예상하긴 어렵다"며 "일단 주식 투자는 좀 더 신중하게 임하길 권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