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민 10명 중 4명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중개업소 절반 이상은 하반기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연구원은 2일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일반가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곳을 대상으로 6월에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지역별로 주택시장을 다르게 내다봤다. 집값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와 세종은 각각 46.6%, 53.3%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대전과 인천 역시 각각 55.2%, 44.0%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개업소 생각은 달랐다. 중개업소는 전국기준 57.6%가 올 하반기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화 없을 것으로 예측한 응답은 33.0%에 그쳤으며, 상승전망은 9.3%에 불과했다. 서울은 54.7%가 하락을 전망했으며, 11.0%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대구(73.3%)와 인천(76.6%), 세종(57.5%)은 하락응답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일반가구와 중개업소 모두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금리수준'을 꼽았다. 전국 일반 가구의 49.2%가 금리수준이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으며, 개발호재(15.6%), 대출규제(13.3%)가 뒤를 이었다.
중개업소 역시 60.8%가 금리수준이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으며, 대출규제(17.4%), 개발호재(5.5%)순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2022년 3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기준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지역 경기상황 등의 영향으로 하향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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