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은아, 국민의힘 의총서 '비대위' 체제 결정 겨냥 "절차적 정당성 잃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일 원내지도부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허 대변인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을 두고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반발했다.

허 대변인은 "부끄럽다. 우리는 옳은 길로 가야 한다. '원팀'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이 급한지 우리는 절차적 정당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대로 라면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문제가 될 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묵이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결정을 전체 투표로 결정한 것처럼 언론플레이 하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며 "혼란을 더 조장하는 분열로 가는 길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국민눈높이에 맞춰 당정대 모두 성찰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부터 초선과 재선, 중진 의원 모임을 잇따라 열고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당 지도부를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금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소속 의원 89명이 참석했고,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 상황이 비상 상황이라는 데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