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으로 침체한 대구 부동산 시장과 달리 경북 구미의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대기업 투자 등으로 구미 경제가 더 발전할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들어간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에는 견본주택이 운영되는 동안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인동 하늘채 디어반2차' 경우 지역민과 투자자가 몰리면서 1순위에서만 5천여 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구미 원호자이 더포레'는 84㎡ A타입에서 60.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소비자들이 구미의 미래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게 업계 측 얘기다. 지역 한 분양 업계 관계자는 "구미는 한때 대기업들의 첨단 사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구미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구미에 LG 이노텍이 1조5천억원, SK 실트론이 1조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해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전자도 올해 초 5G, 6G 통신모뎀 등 초고속 통신 반도체 분야의 구미사업장에 대한 투자 계획 발표했고, LG화학도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증설을 예고한 상태다.
구미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기대 효과로 구미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다. 자연스레 부동산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티웨이항공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한 것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공항 건설의 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다는 얘기니 구미로서도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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