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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에 면죄부…학문적 양심 저버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쓴 논문들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국민대의 결론에 대해 "정권 눈치보기에 급급해서 학문적 양심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표절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은) 거의 표절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국민대가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학문적 양심을 짓밟은 비겁한 처사다. 국민의 상식을 저버린 결정에 대해 대학은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 3의 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야 하지만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교육부 장관도 자기 표절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야말로 표절 공화국이 아닌가 생각되고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관저 공사에 과거 김 여사가 후원했던 업체가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관저 공사에 영부인과의 사적 관계로 시공 업체가 선정됐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정권 후반기에나 나타날 일들이 임기 80여 일만에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현재 대통령실의 공적 시스템이 붕괴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 개편이 불가피하다.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이 대형 사고를 치기 전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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