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쓴 논문들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국민대의 결론에 대해 "정권 눈치보기에 급급해서 학문적 양심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표절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전문가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은) 거의 표절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국민대가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학문적 양심을 짓밟은 비겁한 처사다. 국민의 상식을 저버린 결정에 대해 대학은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 3의 기관을 통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해 교육부가 직접 나서야 하지만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교육부 장관도 자기 표절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야말로 표절 공화국이 아닌가 생각되고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관저 공사에 과거 김 여사가 후원했던 업체가 참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관저 공사에 영부인과의 사적 관계로 시공 업체가 선정됐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정권 후반기에나 나타날 일들이 임기 80여 일만에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현재 대통령실의 공적 시스템이 붕괴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비서실 개편이 불가피하다.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이 대형 사고를 치기 전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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