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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

김요한 지음/ 학이사 펴냄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김요한 지음/ 학이사 펴냄)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김요한 지음/ 학이사 펴냄)

젊은이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오늘날, 지역은 청년들이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까. 김요한 전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이 지난 5년간 청년정책의 최전방에서 일하며 기록한 분투기 '청년의 내일을 여는 해방일지'가 출간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지역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온 정책 아이디어와 미래를 위한 청년정책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장에서 긴 시간을 보낸 저자의 진정성 있는 문제의식과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이다.

저자는 청년들이 겪는 사회문제가 단순히 일자리에 국한된 문제라 아니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청년문제는 소득의 양극화, 기업 간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 등 복합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관점이다. 결국 지역의 청년이 겪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의 자립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중략) 정부의 청년자산형성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공정하고 공평한 삶의 출발 기회를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부의 양극화하는 현실에서 직면해야 하는 기회의 격차를 줄여 줄 수 있길 기대한다."

이리저리 얽혀있는 청년문제를 정책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청년을 정책의 수요자이자, 생산자의 위치에 두는 것이다. 현장의 당사자만이 볼 수 있는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 저자는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소통과 협업에 무게를 두고 청년 주도, 지역사회의 참여, 지자체의 지원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시도는 청년희망 공감토크, 대구형 청년수당 등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책으로 이어졌다.

책은 '청년의 삶과 정책의 연장선'과 '청년의 꿈과 공동체의 미래' 등 모두 2부로 구성됐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청년의 삶의 현장에서 만든 청년정책은 바로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그 사람들이 함께 만든 체온과 맥박이 느껴지는 정책"이라며 "대구시 청년정책 스토리가 전국 곳곳에서 청년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27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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