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e스포츠계에 신성으로 떠오른 '수성대 e스포츠단'이 전국 대학리그 2연패에 나선다. '2022 대학리그 영남권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성대학교 e스포츠단은 영남권‧호남권 등 전국 4개권역 대표팀이 출전하는 '2022 전국 대학리그'에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수성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과 2학년 김연호 등 5명으로 구성된 수성대 e스포츠단 '수성대의아이돌' 팀은 지난달 31일 벌어진 '2022 대학리그 영남권 지역 예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부산대 PNULT팀과 포스텍의 '포항롤대남'을 각각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권 지역 예선에는 모두 16개 대학 팀이 출전해 조별 토너먼트를 거쳐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를 만큼 치열했다.
수성대는 '팀워크'가 단연 돋보인다. 여기에 프로e스포츠 선수 출신의 감독과 코치진이 이끄는 체계적 훈련과 실제 대회장과 똑같은 환경으로 꾸며진 수성대 '아레나'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춰지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대현 e스포츠단 단장(VR콘텐츠과 교수)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선수와 감독, 코치진의 '팀 워크'를 단단히 하는 데 집중했다"며 "사실상 우리 e스포츠단은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 선수 모집부터 대회 출전까지 모든게 처음이고 도전이었지만, 모두 한마음이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e스포츠 대학리그에서 최종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수성대 e스포츠단은 이제 2년 연속 대학리그 2연패를 정조준한다.
'수성대의아이돌' 팀은 호남제주권‧충청강원권‧수도권 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팀들과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달 27, 28일 이틀간 '2022년 e스포츠 대학리그'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앞서 수성대 e스포츠단은 지난해 '2021 LOL(League of Legends) 대학리그' 최종 시리즈에서 서강대를 3대0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광주 e스포츠 오픈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지난해 모두 5차례에 걸쳐 전국 대회를 석권했다. 준우승도 4차례나 차지하는 등 팀 창단 1년 만에 대학 e스포츠계 최고의 팀으로 부상했다.
수성대 e스포츠단은 지난해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오재현(메타버스 크리에이터과 2학년)이 브리질 1부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Netshoes Miners' 팀의 서포터로 스카웃 돼 해외진출에 성공하는 등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단장은 "우리 e스포단은 볼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지난해 새바람을 일으켰고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꼭 우승해 지역 e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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