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이재명 또 거짓말, 피해자 코스프레 더 큰 비판 직면할 것"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를 찾아 연설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를 찾아 연설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 연루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참고인이 지난 7월 26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5일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의원의 적극적인 의혹 해소 노력, 즉 수사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또다시 드러난 이재명 의원의 거짓말, 진정으로 사죄하고 진실을 밝히는 수사에 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 관련 조사를 받은 후 숨진 참고인에 대해 이재명 의원은 '없는 인연을 억지로 만들려는 음해와 왜곡'이라며 자신과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러나 고인이 된 참고인은 이재명 의원과 '없는 인연'이 아닌 김혜경 씨의 동선을 모두 알 수 있는 수행기사였다.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 '배우자 차량 기사'로 활동비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 측은 '배우자실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다'며 말을 바꾸었다.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던 이 의원의 말은 '거짓'이었음이 증명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의원이 순간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진실을 왜곡하며 정치적 수사를 일삼는 뻔뻔한 모습은, 수많은 의혹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온 국민이 함께 목격했던 장면"이라고 지난 대선, 총선 등에 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의원의 행적을 가리키는듯한 비판을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또한 이재명 의원은 '전쟁터로 끌려 나온 가족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는 한탄과 함께 언론을 탓하는 발언을 늘어놓았다"며 "그러나 이재명 의원 본인은 물론, 가족이 의혹으로 인해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혹과 그 의혹 덮기 위한 거짓말들을 국민들께서는 모두 지켜보고 계신다. 더욱이 이재명 의원은 '셀프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한 것 아닌가. 원내 1당의 대표가 되고자 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에게 제기된 의혹을 피하기 위한 진지구축 과정이라는 속셈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 선거, 보궐 선거에 이어 이번 민주당 당 대표 선거까지도 진실 밝히기에 나서기보다 피해자 코스프레에 몰두한다면 이재명 의원은 더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의원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서 이재명 의원을 향한 '억울한'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 그것이 지금까지의 무수한 거짓말을 국민께 사죄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요구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언급을 포함한 여권 등의 공세가 최근 자신에게 제기되자 이재명 의원은 앞서 "모든 영역에서, 모든 방향에서 (저를 향해)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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