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명 중 혼자만 '비명' 고민정 "지선 교차투표 작동된 것 아닌가 생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6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대구·경북 지역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 2위를 차지한 고민정 후보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당일 오후 8시 4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선거 결과, 모두 8명 후보 가운데 정청래 후보가 29.86%의 득표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고민정 후보가 22.50%의 득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 박찬대 후보 10.75%, 4위 장경태 후보 10.65%, 5위 서영교 후보 9.09%, 6위 윤영찬 후보 7.83%, 7위 고영인 후보 4.67%, 8위 송갑석 후보 4.64% 순이었다.

최고위원은 이들 8명 후보 가운데 5명이 뽑힌다.

▶이를 두고 페이스북 글에서 고민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여주신 국민들의 교차투표가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작동된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분석을 밝혔다.

이어 "다양한 구성의 지도부를 통해 민주당이 더욱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당원들의 간절함이 느껴져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순간 진심을 다하겠다. 제가 보고 배운 정치의 본모습을 잊지 않겠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민주당을 이끌 수 있도록 제 손을 놓지 말아 주시라"고 호소했다.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이번 최고위원 선거 후보들은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고, 반반으로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비이재명) 구도로 나뉜다.

친명은(이번 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 결과 순)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가 꼽힌다.

비명은(이번 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 결과 순)고민정, 윤영찬, 고영인, 송갑석 후보가 꼽힌다.

그런데 이 가운데 5위 내에 든 후보들만 꼽으면, 비명은 고민정 후보 혼자 뿐이고, 나머지는 친명이다.

사실상 친명 4명 후보 전원이 당선권에 드는 결과를 첫 지역 경선에서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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