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단짝 손흥민과 케인의 골 없이도 3점차 대승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손흥민은 결정적인 결승골을 돕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대1로 승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대1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토트넘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토트넘은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에 배치됐다. 해리 케인이 중앙,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 3각 편대'를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책임졌고 좌우 윙백으로는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이 배치됐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로리스가 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먼저 실점했지만 10분도 안 돼 동점골을 뽑았다. 역전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1분 왼쪽에서 올린 손흥민의 크로스를 문전의 다이어가 다이빙하며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직접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수를 2명이나 제치고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솟구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 상황에서 함께 공격을 이끄는 '단짝' 케인이 불만을 표출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슛이 빗나가자 페널티 지역에 서 있던 케인은 크게 아쉬워했고, 이내 손흥민을 향해 무언가 소리쳤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듯했다. 이에 대해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누워 있던 손흥민 역시 두 팔을 들고 케인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장면을 연인들의 다툼에 비유하기도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화를 냈다"며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했을 때 케인이 더 넓은 공간에 있었지만, 패스하지 않았다. 케인은 손흥민의 행동을 만족스러워하지 않았고 여러 차례 잔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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