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오후 8시 5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을 8월 13일에 한다"고 짧게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을 곧 앞둔 가운데, 앞서 이에 대한 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의사를 밝혔던 이준석 대표가 실제 신청 후 또는 신청즈음에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를 엿새 후인 13일에 마련하겠다는 뉘앙스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는 가처분을 비롯해 자신의 해임, 그리고 자신에 대한 징계부터 비대위 출범 수순까지 연결고리로 이어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한 발언 등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해당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두고 언론에 "가처분은 거의 무조건 한다고 보면 된다.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지난 5일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 비대위로 전환할 것을 추인했다.
이어 이틀 뒤인 9일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 및 비대위원장 임명을 거쳐 비대위 체제가 공식화되면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된 이준석 대표는 그대로 해임된다.
이어 12일은 비대위 지도부 출범이 예상되는 시점인데, 그 다음날 기자회견 개최를 예고한 셈이다.
정치적 부담이 클 수 있는 해당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듯 이준석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5시 1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요즘들어 명예로운 결말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한다"며 "그 후회없는 결말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리는 결말이었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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