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예비 청약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 85㎡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2년 하반기 청약 준비 수요자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7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직방 앱 접속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 1천324명이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 여파, 청약자에게 부담

이번 조사 결과 하반기에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는 988명. 이들에게 현재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인지 묻는 '하반기 청약 시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라 답한 경우가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연령별로 나눴을 때 응답률이 높은 항목에 차이가 있었다. 하반기 청약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20~30대 응답자 경우 '낮은 청약 가점과 높은 경쟁률 등으로 낮은 당첨 확률'(43.5%)이라 답이 가장 많았다. 20~30대는 상대적으로 단독 가구가 많고 청약통장 보유 기간도 짧을 가능성이 커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게 직방 측 분석이다.

가구 유형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2, 3인 가구 응답자는 하반기 청약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38.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4인 이상 가구도 41.0%로 이 항목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1인 가구는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 낮은 당첨 확률'(43.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가장 선호

올해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하반기에 청약 예정인 1천19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청약 면적을 조사한 결과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4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85㎡ 초과~102㎡ 이하(32.1%) ▷전용 60㎡ 이하(12.1%) ▷전용 102㎡ 초과~135㎡ 이하(10.1%) ▷전용 135㎡ 초과(3.0%) 순으로 나타났다.

'전용 60㎡ 초과~85㎡ 이하'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면적으로 집계됐다. 다만 2순위 선호 면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2순위로 '전용 60㎡ 이하'(29.7%)를 선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2순위로 골랐다. 20대 경우 미혼인 단독 가구로 부양가족이 없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유형별로도 선호 면적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1인 가구와 2~3인 가구 모두 '전용 60㎡ 초과~85㎡ 이하'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2순위로는 1인 가구가 '전용 60㎡ 이하', 2~3인 가구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꼽았다. 4인 이상 가구는 1순위로 '전용 85㎡ 초과~102㎡ 이하', 2순위로 '전용 60㎡ 초과~85㎡ 이하'를 선택했다.
◆청약 정보, 자금 여력 따진 뒤 청약 권해
이번 설문에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꼴로 자격이 된다면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금리 인상 기조와 주택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올해 청약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이는 305명.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질문에는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서'란 답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미 주택이 있어서(21.0%) ▷관심 지역에 적합한 분양 아파트가 없어서(18.0%) ▷대·내외적인 상황, 변수로 청약 시점을 조정 중이어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경기 불황,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사업장이 늘고 평균 청약 경쟁률과 청약가점이 낮아지는 등 청약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에 공급되는 청약 정보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자금 여력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자격요건, 면적대가 맞는다면 특별공급이나 추첨제로 공급되는 단지 면적대를 공략해보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측 "대선 유세로 재판 빼달라"…재판부, 5월 2차례 일정 추가
중앙선관위원장 "부정선거 발생할 수 없다…결과에 승복해달라"
'보수 지지율 1위' 김문수 대선 출마…오늘 국무회의 직후 장관직 사퇴 [영상]
김문수 "깨끗한 제가 이재명 이긴다"…대선 출마 공식선언 [영상]
황교안 대선 출마 예고 "국민의힘 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