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구미 등 경북의 주요 현안 건의에 대해 "적극 검토해 구미를 거점으로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구미 거점의 물류·여객 중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으로 구미경제 부활에 모든 것을 내건 구미시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원 장관은 8일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조찬 특강에서 '지방이 미래다, 기업투자가 몰리는 대한민국의 구미'를 주제로 강연하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주요 제반사항과 SOC 확충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구미 등 대구경북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특히 원 장관은 구미시가 건의한 10가지 현안에 대해 "통상적인 긍정적 검토가 아니라 빠른 검토를 거쳐 오는 9월 말 차관, 간부들과 현장 점검 차 다시 구미를 공식 방문해 빠른 피드백을 내 놓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대구경북 신공항을 구미 거점의 물류·여객 중심 중추공항으로 건설 ▷남부내륙철도 연계 KTX구미역 정차 ▷통합신공항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 ▷김천JC~낙동JC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구미 역후광장 지하주차장 운영 재개 ▷국도 33호선~구미 5산단~신공항 국도 지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지능형교통체계 지속 구축 등을 원 장관에게 건의했다.
원 장관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건의에 대해 "구미는 국가산단이 1~5단지까지 5곳이나 있고,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아 그 당위성이 충분하고 유력한 곳이다.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선 구미를 거점으로 대구경북에 각종 SOC 확충이 필요하다. 물류·여객 중심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해 대구경북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원하게 약속하신 구미 현안 해결을 믿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고,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구미에 큰 선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자근 국회의원(구미갑)은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윤석열 정부의 지방활성화 정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찬 특강은 원 장관과 오랜 인연이 있는 구자근 국회의원,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원 장관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특강에는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 기업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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