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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폭우' 이재민 441명…9명 사망·6명 실종

9일 오후 구룡마을 판잣집에 전날 밤 내린 폭우로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구룡마을 판잣집에 전날 밤 내린 폭우로 쓰러진 채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은 9명(경기)이다.

앞서 강원 횡성에서 산사태로 매몰됐던 1명은 실종자로 분류됐다가 사망자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집계보다는 사망자가 1명 늘고 실종자는 1명 감소했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이다.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317세대 936명이 일시 대피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가 서울에서만 10건 있었으며 제방유실 3건, 사면유실 9건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741동으로, 그중 서울이 684동으로 대부분이고 인천은 54동이다. 또 옹벽 붕괴 4건, 토사유출 14건, 농작물 침수 5ha, 산사태 1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둔치주차장 20곳, 하천변 45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156개 탐방로, 여객선 9개 항로 등도 통제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10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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