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산업용헴프특구, '우수특구 선정'

한국형 헴프 산업화의 표준 모델 제시
특구 지정 이후 신속한 실증 착수 및 관련 기업 유치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9일 안동포문화공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방문해 산업용 헴프(HEMP) 재배 현장과 생산된 헴프 원물을 활용한 CBD(칸나비디올) 추출·정제 시설을 둘러봤다. 경북도 제공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9일 안동포문화공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방문해 산업용 헴프(HEMP) 재배 현장과 생산된 헴프 원물을 활용한 CBD(칸나비디올) 추출·정제 시설을 둘러봤다. 경북도 제공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가 1~4차 규제자유특구 24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운영성과 심의 결과 우수특구로 선정됐다.

우수특구 선정에 따라 추가 예산지원 및 지자체 담당자 표창 등 인센티브도 부여될 예정이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 지정 이후 3차 특구 중 가장 먼저 실증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우수특구 지정은 타 지역에 소재하는 역외기업의 특구 내 이전(18개사), 고용창출(72명), 안동과학대 바이오헴프학과 신설을 통한 인력양성 등 한국 헴프 산업화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규제자유 특구에는 안동 등 8개 지역, 약 42만㎡ 면적에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비롯한 4개 기관과 함께 ㈜유한건강생활, 한국콜마(주), 교촌에프앤비(주) 등 31개 특구사업자 총 35개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4월 31일 재배 및 안전관리, 2021년 8월 10일 추출·제조 분야에 대한 실증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유효성 입증을 위한 실증데이터 축적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경북산업용헴프규제자유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우수 특구'로 선정돼 안동시가 국내 헴프산업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제공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마 취급 규제완화 추세와 더불어 헴프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캐나다 등 해외 많은 국가들이 의료용 헴프 사업을 합법화해 나가고 있고, 식품·화장품 분야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돼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우수특구 지정으로 안동시가 한국형 헴프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며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경북이 전국 최다 4번째 규제자유특구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며 "산업용 헴프를 포함한 도내 특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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