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멋진 세계’ ‘뱅크시’ ‘DC 리그 오브 슈퍼-펫’

영화
영화 '멋진 세계'의 한 장면. (주)엣나인필름 제공

◆멋진 세계

감독: 니시카와 미와

출연: 야쿠쇼 코지, 나가사와 마사미

'유레루', '우리 의사 선생님'의 각본과 연출을 한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사키 류조의 소설 '신분장'을 현시대에 맞게 각색한 영화. 출소한 전직 야쿠자가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각오하지만 사회의 차별과 냉대를 받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카미 마사오(야쿠쇼 코지)가 출소한다. 살인죄로 복역한 지 13년 만이다. 새로운 각오로 사회에 나오지만 배려와 온정 없이 메마르게 변해버린 사회 앞에 좌절한다. 그래도 작은 관심과 애정이 모이고, 그의 갱생을 담겠다는 다큐멘터리 감독이 나타나면서 작은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13년의 공백과 범죄자라는 낙인은 자신이 소중히 지켜온 것마저 버리게 만든다. 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가 갱생과 구원의 험난한 여정을 걷는 주인공을 맡았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뱅크시'의 한 장면. 마노엔터테인먼트 제공

◆뱅크시

감독: 엘리오 에스파나

출연: 뱅크시, 벤 아인, 존 네이션

전 세계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를 그린 다큐멘터리. 뱅크시는 전쟁, 기아, 난민, 국가권력 등 인류의 위기의식을 벽화로 그려 현대미술의 허를 찌르는 예술 테러리스트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다. 한 번도 대중에 나타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익명 뒤에서 불법 그래피티 작업을 하는 인물이지만 그의 작품이 지닌 문화사적 의미는 대단하다. 영화는 그의 파격적인 행보와 동료 아티스트들과 저널리스트, 작가들이 직접 카메라 앞에 나와 증언하듯 그의 업적을 되짚는다. 그는 후원자와 미술관 없이도 아티스트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담벼락을 벗어나 작업 영역도 넓혔다. 그의 작업의 의미와 활약상을 담았다. 112분.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DC 리그 오브 슈퍼-펫'의 한 장면.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DC 리그 오브 슈퍼-펫

감독: 자레드 스턴, 샘 레바인

목소리 출연: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슈퍼맨의 반려견이 슈퍼맨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는 애니메이션이다. 슈퍼맨과 함께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오게 된 슈퍼독 크립토(드웨인 존슨). 환상의 콤비 슈퍼맨(존 크래신스키)과 힘을 합쳐 메트로폴리스를 지키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악당 렉스 루터와 기니피그 룰루의 계략으로 슈퍼맨과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들이 위험에 처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초능력을 잃어버리고만 크립토는 보호소에 떨어진 크립토나이트의 힘으로 슈퍼 펫이 된 유기동물 개 에이스, 돼지 피비, 다람쥐 칩, 거북이 머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슈퍼펫들의 능력을 리그 오브 저스티스 멤버들과 매칭시켜 재미를 더한다. 21세기 반려동물의 존재감에 맞춰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105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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