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키즈'로 불리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청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박 대변인은 10일 SNS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청년대변인 직을 수락했음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1월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 지난 11월 선대위 청년보좌역으로 임명됐을 당시 남긴 포부"라며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고 미우나 고우나 5년을 함께해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었고, 더이상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긴다. 이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가처분이 인용되어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에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안정이고 정부에 필요한 것은 안으로부터의 쇄신"이라며 "쓴소리를 통해 안으로부터의 변화를 촉구하겠다.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 하지 못할 때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주신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 시절 토론배틀을 통해 대변인으로 선발된 이른바 '이준석 키즈'였던 박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단순한 말로 퉁칠 수 있는 것이었나"라며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이라 단순화할 수 있느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박 대변인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두 분 모두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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