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 기계공학부 졸업생 정동운 씨
올해 2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기계설계전공를 졸업한 정동운(24) 씨는 같은 해 4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정 씨는 현대차 품질관리부에서 완성차의 차체, 도장, 부품 등 주요 품질 현황을 관리하고, 문제 예방과 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영남대 재학 시절 기계공학도로서 이론을 배우며, 습득한 전공지식을 실무에 활용해 보고 싶었다는 정 씨는 "'MYEVE'라는 교내 자작 전기차 동아리에서 직접 자동차를 설계하고 제작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했다. 3년 동안 자작 전기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제조기업으로 진로가 정해졌다. 당연히 국내 자동차 업계 1위 기업 취업이 목표였다"고 현대차 입사 동기를 밝혔다.
정 씨의 진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동아리 활동은 전공지식을 넓히고 실무 역량만 키운 것이 아니었다. 조직 내에서의 의사결정 과정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것이 큰 자산이 된 것이다.
정 씨는 "동아리원들이 직접 설계한 부품을 전문 업체와 함께 제작해나가는 과정에서 기업의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10여 명의 동아리 선후배들이 하나의 팀이 돼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고 조율했던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교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도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정 씨는 기업체 현직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과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을 꼽았다.
정 씨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이 있고, 기업 내에서도 여러 직무가 있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서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는 것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다. 교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어울림'을 통해 현직에 있는 선배들과 대화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무는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돌이켜 생각해보면,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가장 떨어졌던 시기였다. 전문 컨설턴트 선생님들과 취업 상담을 하고, 같이 계획을 세우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기업 내에서의 진로와 직무에 대한 거창한 목표보다는 당장은 신입사원으로서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정 씨는 "교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꼭 활용해 보길 바란다. 어떤 기업을 목표로 두고 취업 준비를 하든지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동아리처럼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활동도 꼭 추천하고 싶다. 공동의 목표를 두고 팀원들이 함께 도전해 보길 바란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 모든 과정에서 얻고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 값진 경험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는 물론, 입사 이후에도 항상 자신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