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업계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가 조금 부족했다며 애플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언팩: 2% 부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 2종의 전작 대비 차별화 포인트가 제한적이어서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하고 오는 26일 국내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Z플립4 256GB 모델 가격은 135만3천원으로, 전작 대비 9만9천원 올랐다. 갤럭시Z폴드4 256GB 모델 가격은 199만8천700원으로 전작과 같다.
이들은 "전작은 두 제품 모두 출고가를 내렸으나 올해 폴드4는 가격이 동결됐고, 플립4는 인상돼 가격 측면의 강점이 부각되기 어렵다"며 "전작 대비 완성도는 높아졌으나 눈에 띄는 하드웨어적인 변화가 적어 차별화 포인트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든 만큼 브랜드 로열티가 (애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삼성) 제품의 신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강세가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올해 아이폰14 초도물량 출하량은 9천300만대로, 전작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올해 애플은 신제품 디스플레이, 카메라 개선 등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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