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지역에서 새로운 인수공통 감염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35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신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랑야(Langya)헤니파 바이러스(LayV)로 명명된 이 바이러스는 중국 동부 산동성과 허난성에서 발견됐다.
중국, 싱가포르, 호주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사람들간에 전파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면서 샘플이 적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곤충을 먹고 사는 소형 포유류인 뾰족뒤쥐가 바이러스를 인간에 옮겼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량야헤니파 바이러스는 2018년 산동성의 한 농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후 2년 동안 산동성과 허난성에서 34명이 추가 감염됐다. 감염자는 열이 나고, 피로감을 느낀다. 기침 증상도 있다.
다만 연구진은 아직 이 바이러스를 통해 사망자나 위중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으로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야생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기는 또 다른 사례로, 무분별한 자연 훼손으로 인해 야생 동물과 접촉이 늘어날 경우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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