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조사에서 25%로 나타나 하락세가 멈춰섰다.
12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윤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5%, 부정 평가는 66%로 나타났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월 둘째주 53%를 기록한 뒤 한 달 넘게 하락해오다가 최근 하락세가 멈췄지만 20%대로 주저앉은 채 3주째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한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5%로 가장 많았다.
긍정 평가 배경으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재난대응(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배경은 ▷인사(人事)(2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등이 꼽혔고, ▷재난 대응(6%)이 새롭게 추가됐다.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직 대통령들의 비슷한 시기 지지율과 비교해 낮은 축에 속한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83%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78%), 김대중(62%), 노태우(57%), 박근혜(53%), 노무현(40%), 이명박(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37%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한주 전과 동일한 34%였다. 양 당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재난 대응'이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어, 수도권·강원·중부권 폭우 상황 대처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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