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와 강남구, 양천구 이재민 대피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까지 5명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구와 동작구·양천구 등 이재민 대피소에서 총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동작구에서 3명, 강남구와 양천구에서 각각 1명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2층 체육관 이재민 대피소에서 머물던 7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해당 주민은 자가검사키트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게 강남구청의 설명이다.
강남구청은 이재민 대피소 내부에 방역 조치를 하고 같은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마쳤다. 대피소는 13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전날 동작구에서는 사당1동주민센터 4층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머물던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4층에는 이재민 20여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동작구는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건물 3~4층에 마련된 대피소를 폐쇄했으며, 해당 시설에 머물던 이재민들은 인근 경로당 두 곳으로 분산해 이동했다.
해당 주민을 포함해 동작구 이재민 중 총 3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 관계자는 "이재민들은 하루 2번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확진자는 자택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의 한 확진자는 대피소로 이동하려던 중 확진 판정을 받고 구 보건소에서 별도로 마련한 시설로 이송됐다.
서울시는 이재민 대피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날 각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이재민이 재택치료할 수 있는 임대 시설 등을 확보하라고 통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재민 대피 시설에서 응급 이송 상황 등이 생길 때를 대비해 자치구와 핫라인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치구에 담당자를 지정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조치 및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8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4천334명으로, 미귀가자는 3천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학교나 체육관, 주민센터, 경로당, 민간숙박시설 등 각 자치구가 마련한 임시거주 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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