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백정현,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속 또 다시 날아간 선발 첫 승

14일 수원 kt전,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백정현이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 속 심기일전 해 선발 마운드에 나선 삼성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의 선발 첫 승이 또다시 불발됐다.

백정현은 올 시즌 16번의 선발 첫 승 도전에서 번번히 낙마하고 있다.

부상을 딛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오른 선발 마운드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기에 선발승 실패가 더 아쉽기만 하다.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백정현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우천 중단 사태에도 침착하게 공을 던진 백정현은 사사구는 단 하나도 내주지않는 역투를 펼쳤지만 7회 교체된 우규민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 승 기회를 날렸다.

지난해 10월 23일 kt전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올해 11연패를 포함해 12연패 늪에 빠졌던 백정현은 이날도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2대0으로 앞선 3회초 삼성 호세 피렐라 타석 때 갑자기 몰아친 폭우로 중단됐다. 오후 5시 44분에 멈춰선 경기는 무려 65분간 중단되면서 백정현의 어깨도 식었다.

kt는 선발 배제성 대신 이채호로 교체했지만, 백정현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라가 역투를 이어갔다. 3회말 kt 타선을 삼자 범퇴로 막은 뒤 4회와 5회 무사 주자 1루상황에 연속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엔 박경수, 심우준, 조용호를 삼자 범퇴로 잡았다. 백정현은 투구수도 71개로 좀더 여유가 있었지만 우천 중단 이후 재개된 경기의 부담 및 부상에서 돌아온 복귀전이라는 점에서 좀더 일찍 교체됐다.

이후 7회에 등판한 우규민이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하고서 장성우에게 솔로 동점 홈런을 내줘 2대2 동점이 됐다.

백정현은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앞서 백정현은 지난달 2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홈 경기에선 0대2로 뒤지던 5회 상대 팀 이진영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돼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특히 15경기에서 무려 19개의 홈런을 허용, 최다 피홈런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고 있다.

다만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빠진 상황 속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한 백정현의 구위가 좋았다는 점은 위안을 삼을만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연장 승부 끝에 10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 kt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2대3으로 패, 삼성은 전날 1대8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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