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추진 중인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이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연구장비 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던 업체가 납기 내 계약 이행을 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경산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 조달청과 테스트베드에 16종의 연구장비(타이타늄 중간재 시제품 제조설비) 구매·설치 계약에서 총 119억원에 응찰해 낙찰자로 결정된 경기도의 C사가 지난 6월 시에 계약이행 포기서를 제출했고, 시는 지난달 18일 자로 계약 해지를 했다.
C사는 연간 매출 3억원, 종업원 3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로, 타이타늄 중간재 시제품 제조설비인 압연기 등의 연구장비를 중국 및 국내 다른 업체에서 제조한 것을 구매· 설치하려고 했으나 이것이 여의치 않아 지난달까지 납품을 할 수 없어 계약이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서도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축소나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여론이 비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산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45억원을 들여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반 구축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테스트베드는 부지매입비와 건축비(166억원), 시험 분석과 시제품 제작, 정밀 가공 등에 필요한 장비 구축비(152억원)가 투입된다. 나머지는 기업지원과 인력양성(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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