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졸업생 허주영(24) 씨는 올해 5월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졸업을 2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2021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한 허 씨는 교육을 거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진주시험림)로 첫 발령을 받았다. 이곳에서 6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후 오는 10월에는 국가직 9급 공무원에 임용될 예정이다.
허주영 씨는 자신이 공무원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2017년 2월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별다른 준비 없이 조그마한 회사의 경리로 취업해 바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녀에게 사회생활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특히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힘이 들었다.
그녀는 3년간의 힘든 사회생활을 접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2020년 3월 계명문화대 디자인학부 원예·골프코스디자인전공에 입학했고, 여기서부터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허 씨는 딱히 남보다 잘하거나 뛰어난 재주가 없었다. 또래보다 나이가 많지만 대학 생활을 열심히 했다.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다.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평소 대학 게시판을 자주 접하는 그녀에게 'KMCU 지역인재 공무원반' 모집공고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처음에는 공무원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공고문을 읽어 내려가면서 "나라고 공무원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용기를 내 취‧창업지원센터를 찾아 공무원반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렇게 기회가 찾아왔고, 허주영 씨는 1년 6개월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학습 코칭과 교육 참여는 물론, 시간을 쪼개어 인터넷 강의를 찾아서 듣는 것은 기본이었다. 가산점을 받기 위해 조경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1차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시험 준비를 앞두고 취‧창업지원센터에서 제공한 합격 선배들의 면접시험 노하우 자료는 많은 도움이 됐다.
허주영 씨는 "공무원 시험이라는 것이 마냥 어렵지만은 않다"며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고 가산점이 있는 자격증 등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배들에게 "지금 당장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너무 조바심내지 말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기회가 오면 용기를 내어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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