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5일 오후 11시 35분을 기해 16일 0시 발효 기준으로 대전, 충북 청주, 충남 논산·서천·계룡에 대해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또 16일 0시에 충남 금산·옥천·괴산에 대해서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더해 충남 바로 아래 전북 익산·군산·완주에 대해서도 같은 시각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서 북쪽 수도권에 드리웠던 비구름, 즉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다시 말해,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당장은 집중호우와 관련해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충남 홍성·태안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이에 따라 16일 0시 발효 기준 호우특보는 호우주의보가 대전, 세종, 충북 청주, 충남 계룡·서천·보령·청양·부여·논산·공주·금산·옥천·괴산, 전북 익산·군산·완주에 내려진 상황이다.
호우경보는 발효돼 있지 않다.
호우특보 2가지 가운데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mm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는 한밤 중 많은 비와 함께 천둥·번개까지 치는 날씨가 확인되고 있다.
이같은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 부여의 경우 현재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리고 있어 인명 및 시설물 피해 관련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부여군청은 이날 0시 5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보내 "산 밑 등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서는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란다"고 알리기도 했다.
청양군청도 0시 15분쯤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청양군 일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 인근 거주민께서는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길 바란다"고 알렸다.
부여·청양 지역을 두고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선 수해에 대한 복구 상황을 파악한 후 "이재민 구호와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하라"며 "대표적인 농촌 지역으로 영농시설 피해가 곧 생업 기반 상실로 이어지는 만큼, 피해 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복구비 지원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곧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호우예비특보는 정체전선이 계속 남하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라 현재 전북, 전남, 광주, 충북 남쪽 및 경북 서쪽 지역에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다음과 같다.
o 08월 16일 새벽(00시~06시) : 경상북도(봉화평지, 영주, 예천, 문경, 상주, 김천, 성주, 구미), 전라북도(남원, 전주, 정읍, 순창, 임실, 장수, 무주, 진안, 김제, 부안, 고창), 충청북도(영동)
o 08월 16일 오전(06시~12시) : 광주, 전라남도(흑산도.홍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함평, 무안, 영암, 화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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