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복절 이미지에 신칸센이? 국가철도공단 "머리 숙여 사죄"

국가철도공단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콘텐츠. 하단에 신칸센 이미지가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콘텐츠. 하단에 신칸센 이미지가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을 맞아 공식 SNS에 올린 카드뉴스에 일본의 신칸센을 그려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철도공단은 15일 SNS에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인 동시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뜻깊은 날이다. 오늘은 광복절을 맞이해 약탈의 수난에서 근대화의 상징이 된 철도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미지에는 큰 태극기와 무궁화, 열차가 담겼다.

문제는 이미지의 열차가 일본의 신칸센이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자 철도공단은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의견 반영해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겼으나, 해당 게시글은 16일 자정이 돼서야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철도공단 측은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광복절 특집 콘텐트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국가철도공단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미지 수정 작업이 지연돼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 역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