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청송군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다 하겠습니다."
제9대 청송군의회 전반기 군의장을 맡게 된 권태준(63) 군의장은 누구보다 민심을 잘 아는 농민 출신 정치인이다.
최근 들어 급변하는 환경 때문에 지역 농가는 우박과 냉해, 폭염 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 권 의장은 매일 아침 군의회 건물이 아닌 지역 농가로 출근한다. 농민 곁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그의 가장 중요한 일과가 된지 오래다.
권 의장은 "농업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부분을 군의회 회기 동안 동료 군의원들과 협의한 뒤 현장에 맞는 농업 정책이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를 넘어 청송 안팎에서 이미 그의 행동이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 농가 대책이 되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 이유다. 특히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청송 사과 등 청송 농산물의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의장이 9대 청송군의회의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주민조례발안제'다.
권 의장은 "주민이 단체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조례안 제정에 참여하는 제도"라며 "관 중심의 제도안이 아니라 주민이 함께 청송군의 미래를 그리는 아주 중요하고도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조례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군의회에서 정책지원 전문 인력을 채용해 입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장 임기 2년 동안 청송지역에서 다소 낙후된 삼남지역(삼자현의 남쪽 현동·안덕·현서)의 물 문제 해결도 약속했다. 그는 "청송군과 함께 삼남지역 상수도 보급률을 80% 이상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안덕·부남 취수장 확장 건설과 조기 완공을 위해 예산 확보에 누구보다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송군의회가 이번 회기부터 청송군에서 분리돼 독립된 신청사 시대를 열게 된 것과 관련, 그는 "신청사 시대와 함께 의정 역시 행정과 인사 등 모든 부분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평가한 뒤 "청송군의회의 모든 운영은 군민과 함께할 것이며 어느 기관보다 더 청렴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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