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여성농민한마당 개막식 도중 국회의원 부인 막말 퇴장 여부 놓고 진실공방

전여농 경북연합 "윤두현 국회의원 부인 막말하며 퇴장, 사과하라" 요구
윤두현 국회의원 부인 "다수 모인 행사장에서 막말하겠느냐"며 강력 부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은 16일 오후 경산의 윤두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여성농민을 모욕하는 윤 의원 부인의 막말 망언을 규탄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여농 경북연합 제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은 16일 오후 경산의 윤두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여성농민을 모욕하는 윤 의원 부인의 막말 망언을 규탄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여농 경북연합 제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경북연합과 윤두현 국회의원 부인의 행사장 막말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전여농 경북연합은 16일 오후 경산의 국민의힘 윤두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농민을 모욕하는 윤 의원 부인의 막말 망언을 규탄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전여농 경북연합은 "지난 10일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8회 경북여성농민한마당 개막식에 전여농 회장의 격려사 도중 윤두현 의원의 부인 A씨가 막말을 하며 자리를 박차고 식장에서 퇴장하고 그 뒤를 시의원들이 따라 퇴장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전여농 경북연합은 "전여농 회장의 격려사 도중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도 탄핵감이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A씨가 듣기 불편했는지 식장에서 퇴장하면서 막말을 하는 것을 행사장에 있던 여성농민회원들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국회의원 부인이 막말과 행동으로 분위기를 깨버린 것은 여성농민을 모욕하고 무시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A씨는 자신이 한 막말과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전여농 경북연합 측의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시민들과 시도의원들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몰상식하게 막말을 했겠느냐. 그런 적이 없다"면서 "격려사가 듣기 불편해 지방의원들이 일어서서 나오길래 저도 따라서 나왔을 뿐 저가 선동해 지방의원들이 퇴장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두현 의원도 "경북여성농민한마당 행사와 관련해 일부 참석자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유포하는 개인이나 조직애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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