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누녜스 박치기'도 모자라 리버풀 팬 '살해 협박' 메시지까지…"멈춰달라"

크리스털팰리스 안데르센 "리그가 대응해주길" 호소

15일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크리스털 팰리스 안데르센(왼쪽)과 리버풀 누녜스의 모습 AFP=연합뉴스
15일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 크리스털 팰리스 안데르센(왼쪽)과 리버풀 누녜스의 모습 AFP=연합뉴스

다윈 누녜스(리버풀)에게 '박치기' 반칙을 당한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 팰리스)이 리버풀 팬들로부터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데르센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 300∼400개의 메시지를 받은 것 같다. 한 팀을 응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다른 이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온라인에서 험한 행동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선수 본인에게 살해 협박이나 욕설, 악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 대한 위협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데르센은 "인스타그램이나 프리미어리그가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누녜스의 '박치기'를 불렀던 두 선수의 신경전은 전날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후반 12분에 벌어졌다.

화를 참지못한 누녜스가 안데르센의 턱을 향해 머리를 들이민 것. 주심은 곧바로 이를 발각한 후 누녜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의 새 얼굴 누녜스는 자신을 마치 지네딘 지단(프랑스)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고 보도했다.

지단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은 바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누녜스의 퇴장 장면에 대해 "잘못된 반응이었다. 누녜스가 실수를 했다"며 "그는 이번 일을 통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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