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신청사 기금 폐지안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가 '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폐지 조례안' 입법 예고를 앞둔 가운데 달서구의회 의원들이 연일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달서구의회는 18일 임시회를 열고 신청사 기금 폐지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연차별 예산 마련 방안 ▷장기별 건립 로드맵 ▷신청사 주변 지역 발전 계획 ▷민관 협의체 구성 ▷2026년 준공 약속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그동안 모아왔던 기금을 일반 회계로 편입하고 동인동 청사 매각 대금으로 신청사 건립 자금을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영애(달서구1)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신청사 건립 추진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한 데 이어 달서구의원들도 기금 폐지에 따른 장기별 로드맵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은 "기금 폐지 후 신청사 건립 연차별 소요 예산이 얼마인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분명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안이 없다"며 "예산 편성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신청사 주변을 지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달서구의회는 오는 19일에 중구 동인동 시청사 앞에서 주민협의체 구성원 30~40명과 함께 '기금 폐지 반대' 집회를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도 요청하기로 했다. 구의회는 동인동 청사 매각 과정에 따라 신청사 건립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달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건립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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