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먼 이국땅 인도네시아로 끌려온 조선인들의 애환을 담은 소설 '암바라와'가 출간됐다.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뒤, 일본에 의해 징집된 조선인들이 인도네시아 등에 강제로 파견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책의 저자이자 199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는 이태복 시인은 인도네시아 위안부 중 한 명이었던 고 정서운 할머니의 증언과 '고려독립청년당'의 이활(본명 이억관) 총령의 기록 등을 토대로 작품을 써 내려갔다. 고려독립청년당은 일제가 강제 동원한 조선인 포로감시원들이 현지에서 결성한 항일단체다. 저자는 두 명을 작중 등장인물인 조선인 소녀 서영과 포로감시원 성일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 작품을 위해 저자는 5년 동안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암바라와 지역을 탐방하며 자료를 수집했다. 증언이나 자료가 서로 충돌할 때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무엇이 사실인지를 가려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을 30번이나 넘게 고쳐 썼다. 인도네시아 외딴곳에 묻힐 뻔한 조선인 위안부와 독립투사의 이야기를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고픈 작가의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416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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