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17일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 제안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하고, 미북 관계 정상화·국제 투자 지원 등 글로벌 사회로 편입되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면서 "정부의 제안에 무력 시위로 답하는 것은 '평화의 길'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윤석열 정부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도발에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평화를 위한 노력에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은 무력 행위 등 존재감 드러내기식 과오를 범하지 말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며 우리의 주권 사항은 더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한미 연합자산을 통해 탐지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9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 연습을 앞두고 위기관리 연습이 시행 중임을 감안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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