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아파트값 25개구 모두 하락…3년 6개월여 만

여름 휴가철·폭우로 거래 침체 심화하며 하락 가속

서울 25개구의 아파트값이 일주일 전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3년 6개월여 만이다. 연합뉴스
서울 25개구의 아파트값이 일주일 전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3년 6개월여 만이다. 연합뉴스

서울 25개구의 아파트값이 일주일 전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3년 6개월여 만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또다시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지의 낙폭이 커졌다.

특히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라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며 서울 지역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심각한 '거래 절벽' 상태에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떨어져 지난주(-0.07%)와 비교해 하락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의 가격 동향 공표 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아파트값 상승 지역(29→22개)과 보합 지역(9→3개)은 감소한 반면 하락 지역(138→151개)은 증가했다. 수도권(-0.10%→-0.12%)과 지방(-0.05%→-0.07%)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물 적체와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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