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장에 기자들의 노트북 반입을 금지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기자의 취재활동을 제약하는 언론통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이는 관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현장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 속 기자들은 노트북 대신 수첩과 펜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자들이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언론통제가 아니냐며 문제 제기를 했다.
한 네티즌은 "윤석열 기자회견에 기자들 노트북, 핸드폰도 없이 연필로 수첩에 적는 30년전 과거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기자회견에 노트북, 핸드폰 반입금지라는데 항의하는 기자가 없다. 문재인 정부 때 기고만장하던 기자들이 윤석열 정부 때는 순한 양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같은 관례는 이전 정부에도 적용됐으며, 대통령실도 이같은 방침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취임 100일 기자회견장 입장 절차 안내'를 통해 노트북 반입 금지 사실을 알렸다.
안내문에는 "정숙한 환경 유지와 기존 관례에 따라서 노트북 반입 및 키보드 사용이 불가하다"며 "다만 펜과 수첩은 휴대 가능"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노트북 반입을 금지했다. 당시 기자들은 의자에 앉아 수첩에 회견 내용을 필기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노트북 반입을 금지하기도 한다. 백악관 생방송 기자회견을 보면 기자들이 책상 없는 의자에서 종이와 펜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노트북 반입을 금지에는 ▷정숙한 환경 유지 ▷보안상의 문제 등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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