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전지 양극재업체 엘앤에프, 대구에 6천500억원 투자

대구국가산단 제3공장 건립 협약 체결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08.18.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08.18. 대구시 제공

2차전지 양극재 업체 ㈜엘앤에프가 대구에 6천5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만든다. 지난 4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공장을 가동한 지 4개월 만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18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단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 부지 9만9천378㎡(달성군 구지면)에 3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은 R&D(연구개발), 생산 인력 등 500명 수준이지만 직·간접 고용 유발 인원은 8천200여명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등 계속되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착공해 2024년 5월부터는 새 시설에서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국가산단 2공장에 이어 8만t(톤) 규모 증설까지 완료하면 엘앤에프는 기존 4개 공장을 포함해 모두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t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에 대구는 급성장하는 2차전지 양극재 분야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고, 배터리 융합산업 육성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대구의 코스닥 상장법인 중 시가총액 1위이자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 2005년부터 양극재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4조원 이상 매출이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9천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하는 등 최근 2~3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투자로 생산 능력 강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량 확대 등으로 2024년 매출 목표치는 1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수안 대표는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4월 대구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단 4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시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며, 국가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대구 대표 앵커기업인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신설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통해 기반시설 공급부터 건축 인허가 원스톱 처리, 조기 착공, 공장 가동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08.18.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사진 오른쪽)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022.08.18.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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