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어낸 삼성라이온즈, 한화 상대 7대4 승리

18일 대전 원정전, 오재일·강민호 홈런포 가동, 팀 통산 5천 홈런 기록

1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5회초 삼성 오재일이 중월 3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서로 4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에서 삼성라이온즈가 먼저 웃었다.

1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7대4로 승리하면서 4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전날 담 증세로 경기에 빠졌던 오재일이 대타로 나서 석점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여실히 내보였다. 강민호 역시 오랜만에 불붙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만점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지난 12일 대구 기아타이거즈전에서 7대6 진땀승을 거둔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내리 4연패를 기록했다.

한화 역시 지난 7일 수원 kt위즈전에서 6대5로 승리한 이후 3차례 우천 취소와 더불어 4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원태인을 올린 삼성은 선제점을 한화에게 빼앗겼다. 2회말 선두타자 김인환을 시작으로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김태연이 번트를 치고도 살아남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는 최재훈이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 김인환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제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내 삼성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회초 2사 만루에서 강민호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

4회말에는 삼성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킨했지만 5회초 삼성은 김지찬의 안타와 김상수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구자욱의 볼넷 등으로 이어진 1사 주자 1, 2루에서는 대타 오재일의 석점 홈런으로 6대2로 차이를 더 벌렸다.

한화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의 시즌 6호이자 최초 팀 통산 5천홈런 기록.

끌려가던 한화는 8회말 김태연이 볼넷을 골랐고 노수광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