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내홍 사태와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동시에 직격했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참 구질구질하게 정치들 한다"며 "안 그래도 폭염에 폭우에 짜증난 국민들을 더 화나게 만든다"고 썼다.
'윤핵관'을 비롯한 당내 주요 인사들과 이 전 대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향해 거친 비방을 쏟아내고 있는 점을 저격한 것이다.
홍 시장은 "조잡스럽고 구질구질하게 지엽·말단적인 건수만 붙잡고 같은 편끼리 서로 손가락질에만 열중하는 구질구질한 정치들만 한다"며 "한쪽은 오래된 성추문으로 공격하고 한쪽은 되지도 않은 응석과 칭얼거림으로 대응한다"면서 양 측을 향해 동시에 일갈했다.
그러면서 "구질구질한 협상을 하기 싫어 13년 구미 물분쟁도 단칼에 잘라버렸다. 구질구질하게 살지들 마라. 세상은 그리 길지 않다"며 최근 '물 분쟁' 종료를 위해 구미 취수장 공동 이용협정을 파기하기로 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윤핵관 주류가 이준석을 대체할 사람을 물색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지금 생존 투쟁 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본안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향해 공개적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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