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존폐 논란'이 국민의힘 내홍의 또 다른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기 교통정리에 나섰다. 주 위원장은 19일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회동하며 혁신위 힘 싣기에 공을 들였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최 의원과 회동한 주 위원장은 만남 후 기자들에게 "당은 늘 개혁해야 하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미 출범한 혁신위가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17일 공개적으로 혁신위 해체를 주장하며 존폐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안 의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비대위도 있고 혁신위도 있는데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이 둘이 같이 있었던 경우가 있었나"라고 했다.
그는 "일부 인원을 흡수하든지 비대위 단독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가 아닌 정상적인 지도부라도 지도부가 혁신 문제를 직접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혁신위를 통해 정리되고 걸러질 필요가 있다"고 혁신위를 재차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주 위원장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어떤 혁신안을 갖고 활동을 진행할지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안 의원과도 직접 만나 혁신위 활동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도 했다. 최 위원장은 "안 의원은 비대위가 혁신위 안을 일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당내 갈등으로 비칠까 우려한 것 같다"며 "충분히 소통하며 그런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혁신위 논란은 결국 '이준석표'라는 꼬리표를 어떻게 지우느냐에 달렸다는 게 정치권 반응이다. 이 전 대표가 처음 혁신위 안을 꺼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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