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밀양 산불과 관련해 불을 낸 혐의로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60대 A씨는 지난 18일 밀양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중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현장에 "진실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월 31일 경남 밀양에서 산불을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A씨가 발견된 야산 역시 3개월여 전 산불이 난 곳이었다.
A씨는 산불 직후 마을에서 자신이 산불을 낸 사람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를 바로잡고 싶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은 A씨의 동선이 발화 지점과 유사한 점, 다른 외부인 없던 것 등을 토대로 A씨가 산불을 낸 것으로 봤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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