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헤드샷' 퇴장, 올 시즌 12연패 지독히도 안풀리는 삼성라이온즈 백정현

21일 대구 NC전, 6회 노진혁 머리 맞추고 퇴장, 타선 지원 없이 패전 멍에
삼성 2대6 패배, NC 선발 구창모 삼성전 6연승 질주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이 NC 노진혁에게 헤드샷을 던진 후 안부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이 NC 노진혁에게 헤드샷을 던진 후 안부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독히도 안풀리네….'

삼성라이온즈 좌완 백정현이 '헤드샷' 퇴장에 이어 올 시즌 선발 12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벌써 13연패다. 지난해 14승을 올렸던 백정현은 올해 유독 선발승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6회초 1사에서 상대 타자 노진혁의 머리에 공을 맞히면서 퇴장당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8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2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직구 제구가 흔들리면서 던진 공이 그대로 노진혁의 머리를 강타했다.

백정현은 타석으로 향해 헤드샷 충격에 앉아 있던 노진혁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노진혁은 계속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워 대주자 박준영과 교체됐다.

백정현은 이날 퇴장 전까지 5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잘 버티던 중이었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않으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선제점은 NC가 올렸다. 3회초 오영수의 우중간 2루타와 박민우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3루 기회에서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4회초에는 마티니와 김주원의 안타를 엮으면서 1점 더 달아났다.

이후 7회에는 오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번트 작전이 시행됐고 다시 한번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와 박건우, 양의지, 마티니까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5대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반면 삼성은 타선도 혈이 뚫리지 않는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4회말과 6회말 두차례의 만루 기회에서도 삼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

그나마 8회말 피렐라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NC는 9회초 박건우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더이상 득점없이 2대6으로 패배하며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올린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NC 선발 구창모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2019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 이후 삼성을 상대로만 5연승을 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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