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 4년제 수시 특집] 수시 지원 전 '은근히' 중요한 것들

대학별 수시 원서 접수 마감일은 다를 수 있어, 시간도 제각각
대학별 고사 수능 전인지 후인지 체크하고 이에 따라 전략 세워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18일 대구시교육청에서 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 18일 대구시교육청에서 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수능 수시모집 지원 전, 수험생들은 심란해진다. 집중하려고 해도 끊임없이 자신의 지난 모의고사 성적이나 현재 학생부 상태, 목표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러다 대학별 서로 다른 원서 마감 날짜 등 수시 지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대충 봤다가 봉변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서울권 대학을 예로 들어 수시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 수시 원서 접수 마감은 대학마다 다르므로 꼭 체크

2023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다. 17일에 마감되는 대학이 가장 많지만 모든 대학에서 이날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로, 두 대학은 15일 오후 5시에 원서접수가 종료된다. 서울대 역시 두 대학과 마감일자가 같지만 마감되는 시간은 오후 6시로, 1시간이 더 늦다. 이처럼 동일한 날짜에 원서접수가 마감되더라도 그 시간이 각기 다를 수 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 서울 소재 대학 중 건국대 등 12개 대학은 16일에 원서접수가 마감되며 나머지 대학은 17일에 마감되므로 대학별 원서 접수 일정을 자세히 체크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자기소개서와 같은 추가 제출 서류 마감 일정도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등은 원서접수 마감 다음 날인 16일에 자기소개서 제출이 종료되지만 중앙대는 원서접수 마감 4일 뒤인 20일에 마감된다. 이처럼 대학별로 서로 다른 원서접수와 추가제출서류 마감일정을 수시 지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면접 일정 겹치면 큰일! 대학별 고사 일정도 유심히 보자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중 가장 먼저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강서대로 내달 30일에 면접을 실시한다. 대학별 고사 일정은 크게 수능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는데 ▷고려대 계열적합형 ▷연세대 추천형과 특기자(국제인재)전형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등이 수능 전에 면접을 치르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수능 전 면접은 수능과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대비가 돼 있다면 적극적인 지원전략을 세워볼 수도 있다.

대학별 고사는 수능 후에 시행되는 경우가 더 많다. 면접 고사는 보통 11월 26일에 가장 많이 시행되는데, 가톨릭대 지역균형(의예)를 포함해 고려대 학업우수형(인문), 서울대 일반, 연세대 국제형 등 선호도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의 면접 일정이 겹치므로 원서접수 전에 주의해야 한다.

논술전형 역시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많지 않다. 오는 10월 1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연세대를 비롯해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의예 제외), 서경대만이 수능 전 논술을 시행하고 다른 대학은 모두 수능 후에 논술을 치른다.

수능 이후 논술은 숭실대와 서울과학기술대의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주말에 시험이 몰려 있다. 이런 까닭으로 논술전형 간 고사 시행일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면접일정과도 겹칠 수가 있다. 하지만 논술전형은 모집단위별 고사 시간을 미리 공개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날짜뿐만 아니라 시간 기준까지 꼼꼼히 확인한다면 하루에 2곳도 응시가 가능하니 미리 전략을 세워두는 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학기가 시작되고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기인 탓에 수험생들은 이런저런 어수선한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수시 원서 접수 전에 내가 희망하거나 목표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일정부터 꼼꼼히 살펴 원서 접수할 때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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