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프로젝트 남부권 대(對) 도민보고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4년간의 발전구상을 밝혔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남부권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을 국내 중남부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만들고, 미래차 시대에 대응해 소재부품 산업벨트를 꾸리며, 대학과 지자체·산업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는 내용이다.
이 지사는 2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프로젝트 남부권 대(對민) 도민보고회'를 열고 '근대화를 넘어 지방화로, 대전환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민선8기 4년 발전 구상을 내놨다.
이날 행사는 지난 17일 동해안권 도민보고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민선 8기 정책계획 발표 자리다. 남부권 9개 기초단체 시장‧군수와 도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민선 8기 남부권 3대 핵심 프로젝트로 ▷대구경북 신공항 프로젝트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벨트 ▷지방이 주도하는 대학혁신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신공항 프로젝트로는 2030년 개항 예정인 신공항을 국내 중남부권 거점 경제물류공항으로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개항 동시에 공항과 배후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공항경제권을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벨트는 지역 핵심산업인 자동차 부품 분야를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에 발맞춘다는 계획이다. 향후 차 부품 시장은 전장화·모듈화 중요성이 높아지고 전장부품 비중이 2019년 16%에서 2025년 25%까지 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대학 혁신은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수도권·지방 사이 양극화를 막겠다는 내용이다. 대학·지자체·산업이 연계, 협력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지역발전 자생력을 키울 방침이다. 이는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가 지자체에 지역 대학에 대한 행‧재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지방시대 주도, 경상북도 프로젝트 남부권 대(對) 도민보고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4년간의 발전구상을 밝혔다. 경북도 제공
이날 남부권 9개 시·군에서도 MZ세대 공무원들이 발표자로 나와 각 지역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이철우 도지사, 시장‧군수가 무대에 올라 남부권 상생발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토론과 의견을 나누고 협력에 뜻을 모았다.
이날 지역 국회의원 대표로는 임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경북 상주·문경)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남부권은 새마을운동과 전자산업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발점이자 상징 그 자체"라며 "조국 근대화를 이끌었던 저력으로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막아서는 '지방시대의 댐'이 되고, 4차 산업혁명과 공항경제권으로 남부권 시군이 연결되는 '지방시대의 성'이 돼 대한민국 지방시대 혁명을 완성해 가자"고 말했다.
권역에 따라 총 3차례로 계획된 '경상북도 프로젝트 대 도민 보고회'는 앞선 동해안권, 이번 남부권에 이어 내달 6일 영주시에서 북부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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