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 전망] 삼성라이온즈 순위 고착화 우려

리그 9위 고착화…이번주 인천·부산 이동 강행군
리그 1위 굳히기 SSG 승부도 부담…김윤수 빠지며 불펜진 어려움
뷰캐넌·원태인 복귀는 희소식

21일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1일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의 자리가 리그 9위에 고착화되어가는 모양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한 상대 선발 구창모에게 꽁꽁 묶여 2대6으로 패하면서 44승2무62패로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반면 올 시즌 초·중반 리그 9위까지 떨어졌던 NC는 6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5위권 진입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허삼영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 삼성은 우천 등으로 취소된 3경기를 제외하고 14경기를 치른 상황. 6승 8패로 5할의 승률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접전으로 이어지며 연장 승부도 몇차례 가진 선수단은 체력적인 부담도 크게 느끼고 있다. 박 감독 대행은 "선수단은 연장 경기 등을 많이 치르다보니 집중해야 할 시간도 길어지고 피로도 많이 쌓였다.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감독 대행의 이런 바람이 무색하게 이번 한주 삼성의 경기 일정은 강행군이다. 23, 24일 인천에서 리그 1위 SSG랜더스를 상대하고 곧바로 25, 26일은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른다. 주말에는 대구로 돌아와 한화이글스와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인천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피로도도 크지만 1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SSG와 더 높은 순위 상승을 노리는 롯데 등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23일 인천 SSG전에서 상대해야하는 투수는 김광현이다. 삼성은 수아레즈를 예고했지만, 최근 투구 내용으로 볼 때 수아레즈는 힘이 많이 빠진 상황이다.

불펜진에서도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훈련 중 허리 통증으로 빠지고 대신 좌완 이재익이 콜업돼 올라온 상황이라 선수 운용에도 어려움이 우려된다.

그나마 에이스 뷰캐넌과 원태인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 소식은 희망적이다.

박 감독 대행은 "뷰캐넌은 23일 퓨처스 경기 등판 후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투구시 통증이 없고 몸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될 경우, 빠르면 28일 경기(대구 한화전)에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재훈의 강습 타구에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은 원태인은 2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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