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이정은·김충달 부부 둘째 아들 김정후

이정은·김충달 부부의 첫째 아들 시우(3), 둘째 아들 정후.
이정은·김충달 부부의 첫째 아들 시우(3), 둘째 아들 정후.

이정은(35)·김충달(36·대구 달서구 유천동) 부부 둘째 아들 김정후(태명: 달이 3.6㎏) 2022년 4월 7일 출생

타지에서 가족들 도움 없이 첫째 아이를 키웠지만 아이를 너무 원했던 터라 힘듦보다 아이가 주는 행복이 너무 컸습니다. 그리고 평생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둘째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던 그때 정말 선물처럼 둘째가 찾아왔습니다.

첫째 시우를 키우며 입덧까지 겹치니 정말 몇 배로 힘들더군요. 어쩔 수 없이 입덧 약을 처방 받아 그저 이 또한 지나가리. 주문을 외우며 4개월을 버텼습니다.

엄마 마음이 이런 걸까요? 배 속에 아기가 있다 보니 그 전보다 첫째에게 신경을 덜 써주는 것 같아 미안함과 안쓰러움이 문득문득 들 때면 첫째에 대한 애틋함이 더 커져 더 많이 사랑표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첫째도 어려 하루 종일 계속되는 육아로 둘째를 위한 태교는 물론 밥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날이 대부분이었지만 감사하게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둘째에게도 늘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뿐이었습니다.

첫째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10개월이 정말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둘째는 빨리 나온다는 말과 달리 예정일이 다가오는데도 소식이 없더군요. 그런데 39주 마지막 검진 때 제가 힘들다고 단 음식 많이 먹고 운동도 게을리 한 탓에 아기가 일주일 사이에 훅 커져서 당장 다음 날 유도분만을 잡았습니다.

첫째는 자연 진통으로 정신없이 낳았는데, 유도분만은 그래도 준비시간이 있어 첫째보다는 여유로웠지만 더 긴장되더라고요. 그래도 첫째보다 수월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다행이네요.

두 아이의 육아를 생각하면 상상도 못한 엄청난 일들이 펼쳐질 테지만, 걱정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더 크네요. 그저 행복합니다.

정후야~ 우리 가족이 되어 주어서 너무 감사하고, 환영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사랑과 행복을 알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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