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약 5천164만명으로 2년 연속 줄어 들었다. 대구와 경북의 주민등록 인구도 계속해서 감소하는 중이다.
특히 대구는 부산과 함께 광역시 가운데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고, 경북도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도단위 지역에서는 가장 평균 연령이 높은 곳으로 분류돼 갈수록 지역의 활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5천163만8천809명으로 전년(5천182만9천23명)보다 0.37%(19만214명)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5천184만9천861명까지 늘었다가 2020년 5천182만9천23명으로 2만838명(0.04%) 줄어 사상 첫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감소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는데 감소 폭은 전년보다 훨씬 커졌다. 지난해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가 최초로 시행돼 거주불명자 14만3천여명이 직권말소 조치된 것도 자연적 요인에 더해 큰 영향을 미쳤다.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 세종,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인구가 줄었다. 대구는 2020년 241만8천346명이던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238만5천412명으로 감소, 3만2천여명이 줄었다. 대구는 2013년까지 250만 시대를 유지하다 2014년 249만3천264명의 주민등록 인구를 기록하면서 250만 시대가 깨진 뒤 이후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경북도 2020년 263만9천422명이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262만6천609명으로 1만2천여명 줄었다. 경북은 2017년에 270만선이 무너진 뒤 주민등록인구 숫자가 계속해서 내리막을 타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주민등록인구가 늘어난 곳은 대구는 달성군, 경북은 포항과 경산, 예천 뿐이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전년(43.2세)보다 0.5세 높아지면서 고령화를 반영하고 있다. 남성 42.6세, 여성 44.8세로 여성이 2.2세 높았다.
대구의 평균연령은 44.1세로 부산(45.6세)과 함께 광역시 중 가장 높았고, 경북은 46.9세로 전남(47.4세) 다음으로 전국에서 고연령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는 다양한 지표를 분석, 전국의 지역별 안전등급도 매겼는데 대구(괄호안은 경북)는 교통사고 4등급(4등급), 화재 2등급(3등급), 범죄 2등급(1등급), 생활안전 3등급(3등급), 자살3등급(3등급), 감염병5등급(5등급)이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자살 등에서 1등급을 기록하는 등 가장 안전등급이 좋은 지역이었다. 서울도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등에서 1등급을 나타냈고 세종은 범죄, 자살, 감염병 부문에서 1등급이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