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진 시인(사진·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 회장 역임)의 네 번째 시집 '수상한 시국(2020)'이 제5회 김명배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0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의제헌 김명배문학상은 박목월 시인의 제자인 김명배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재조명하고 후학들의 시 창작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해 수상자는 사윤수 시인(대구)이다.
김욱진 시인은 경북 문경 출생으로 경북대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3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 '비슬산 사계' '행복 채널' '참, 조용한 혁명' '수상한 시국' 등을 출간했다.
또 2020년 아르코문학창작지원금을 수혜했고, 같은 해 일본 쿠온출판사에서 한·영·일·중 4개 언어로 출간한 전 세계 시인들의 코로나19 공동시집 〈地球にステイ(지구에서 스테이)〉에 '노모 일기·7'이 선정 수록되었다.
김욱진 시인의 작품은 나-가족-사회-종교를 넘나드는 깊은 통찰력과 사회학적 상상력을 근간으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파토스들을 희화화하거나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한편, 주체와 타자에 대한 비판과 성찰, 유머와 위트, 곡직의 언어로 소소한 일상들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받아 적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김욱진 시인은 "저 멀리 충청도 천안 땅에서 뿌리내린 김명배문학상이 대구에 살고 있는 저에게까지 와 닿을 줄은 참으로 몰랐다"면서 "저의 시답잖은 시편들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들과 치열한 문학 토론을 함께하고 있는 시마루 동인 회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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