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경호처가 22일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주변 경호 구역을 확대한 것과 관련,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해서도 경호 강화 여부를 검토(매일신문 22·23일 자 5면)했지만 불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호차장이 지난 21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 22일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경호 상황을 점검했지만 경호를 강화할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경호 구역을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장에 가서 현황과 상황을 파악한 결과 경호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종합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방문자들 간 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박 전 대통령 사저도 안전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경호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김진표 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문 전 대통령 경호 강화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 경호처는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을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해 재지정하고, 다른 전직 대통령 사저 경호 상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새로 마련되는 한남동 관저로 이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관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타리부터 100m 이내에서 시위가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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