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지지율 32%로 4%P ↑…73% "윤핵관과 거리둬야"

연령별 부정평가 40(78%)·50(74%)대 가장 높아
TK 지역서 긍정 평가 50%·부정 평가 41%로 역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 떡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 떡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 만에 3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봤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격주로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6월 40%대, 7월 30%대로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8월 2주차 28%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4%포인트 올라 30%대를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 내린 6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7%)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4%)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0%)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6%) 등이 거론됐다.

연령별로 봤을 때 부정평가는 40대(78%), 50대(74%)가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56%), 60대(47%)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TK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TK 지역에서 2주 전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3%였다. 반면 이번 주에는 긍정 평가 50%, 부정 평가 41%로 역전됐다. 국민의힘 텃밭에서 지지율이 돌아오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측근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73%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했다.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14%)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319명) 사이에서도 과반에 해당하는 58%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30%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1%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6%를 기록했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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