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 만에 3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윤 대통령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봤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격주로 이뤄지는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6월 40%대, 7월 30%대로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8월 2주차 28%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4%포인트 올라 30%대를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2%포인트 내린 6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8%) ▲공정하고 정의로워서(18%)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7%)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4%)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0%)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0%)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0%)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6%) 등이 거론됐다.
연령별로 봤을 때 부정평가는 40대(78%), 50대(74%)가 가장 높았다. 긍정평가는 70대 이상(56%), 60대(47%)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TK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TK 지역에서 2주 전 윤 대통령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3%였다. 반면 이번 주에는 긍정 평가 50%, 부정 평가 41%로 역전됐다. 국민의힘 텃밭에서 지지율이 돌아오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측근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73%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했다.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14%)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319명) 사이에서도 과반에 해당하는 58%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30%는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1%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6%를 기록했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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